성주군,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재현 행사 열려
- 600년만에 다시 살아나는 조선왕실의 장태문화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4월 27일
| |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지난 25일(토) 개최된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재현은 조선왕실 태실 의궤에 따라 1887년 조선왕실 태봉안이 있은지 120년만에 2007년부터 성주군의 주관으로 조선왕실의 상징인 경복궁에서 재현되어 왔다.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재현행사”로 대표되는 조선왕실의 장태문화는 태를 100번 씻는 정성과 생명존중의 숭고함을 드러내며, 임금의 태봉지 낙점, 교지선포, 누자 안치의식의 경복궁 행사와 광화문을 출발해 세종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태봉안 퍼레이드, 긴 여정을 떠나는 안태사를 위로하는 한성부윤 환송연과 청계천 행사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이날 태봉안 행사는 태봉안 재현행사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성주군민 600여명이 자발적인 참여를 통하여 600여년전의 조선왕실의 장태문화를 경험하였다.
더욱이 이날 성주참외아줌마를 홍보단으로 활용한 성주참외특판행사가 진행되었고, 클린성주 친환경 농촌 만들기를 더욱 확산하고 축제 성공을 기원하고자 클린성주환경지도자 200여명과 성주군민이 함께한 클린성주 페스티벌 플래시몹과 광복70주년을 맞아 나라사랑 플래시몹도 함께 선보여 청계천을 찾은 서울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조선왕조실록 세종18년 8월 8일 기록에는 “태는 사람이 나는 시초에는 태로 인하여 자라게 되는 것이며, 더욱이 어질고 어리석음과 성하고 쇠함은 모두 태에 관계가 있다하였으며, 또한 남자의 태가 좋은땅을 만나면 총명하고, 학문을 좋아하고 벼슬을 높이며, 병이 없는 것이요, 여자의 태가 좋은 땅을 만나면 얼굴이 예쁘고 단정하여 남에게 흠앙(欽仰)을 받게 된다고 하였으며, 태를 간수함에는 길지를 가려서 이를 잘 묻어 미리 수(壽)와 복(福)을 기르게 한다 했다.”
따라서 태는 태아의 생명력을 부여한 것이라고 인정하여 태아가 출산한 뒤에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다루었으며, 왕실에서는 국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하여 전국의 명당에 의식과 절차를 거쳐 태실을 설치하였다. 이러한 우리 생명문화를 잘 드러내는 태실 중 세종대왕자 태실은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며 원형이 잘 보존 되어 있는 곳이다.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소재한 “세종대왕자 태실”에는 세종대왕의 18왕자와 단종태실 등 19기의 태실이 집단조성되어 있으며, 세조왕위찬탈에 반대했던, 안평대군‧금성대군 등 다섯왕자들의 파괴된 석물들에서 당시의 역사적 사건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재현행사는 단순재현행사를 떠나, 오늘날 저출산, 결혼적령기 미혼자 증가, 생명경시현상 빈발에 대한 경종을 울리며, 생명존중과 고귀함을 대국민 공감대 형성과 미래세대를 위한 행사로 그 의미가 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성주군수(김항곤)는 “세종대왕자 태봉안 경복궁행사를 서막으로 우리군에서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지역축제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성주생명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하여 우리고유의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생명문화의 고장 성주’에 오셔서 생, 활, 사가 하나가 되는 삶의 다양한 모습을 마음껏 담아 가시길 바란다”며 큰 기대감을 표현하였다.
성주군수와 동행한 성주군축제추진위원장(도일회)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5 성주생명문화축제』에 많은 주민들이 내방하여 전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생명의 근원을 찾아가는 경험을 함께 하시길 바란다.“ 며 성주생명문화축제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참여를 희망하였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5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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